(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인천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노조가 체육센터 셔틀버스 운행 중단방침과 임금 및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단 노조는 12일 오후 6시30분 남동구청 정문 앞에서 공단 노조를 비롯 지역 민노총 산하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셔틀버스 운행 중단 방침 철회 및 근로기준법 준수,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단이 적자를 이유로 남동체육센터 셔틀버스운행 중단을 계획해 저소득층과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면서"공단은 공기업의 책무인 공익을 배제한 채 최우선 수익사업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떨어 뜨리고 있다 ”고 주장했다.
현재 남동체육센터에는 2대의 셔틀 버스를 운행중이나 1일 이용자가 20~30명에 불과하고 연 1억원 이상을 손실을 보자 공단 측이 최근 운행 중단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 노조는 이와 함께 단체 교섭체결사항인 토요일 휴무 근무자에 대한 인건비 체불 중단과 함께 용역 직원인 체육센터 환경미화원의 직접 고용, 근무 교대 방식 변경 등 직원의 임금 및 근무환경,후생 복지가 열악하다며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강동배 전국공공서비스연맹 공단지부장은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공단의 운영 방침인데, 공단 측은 수익성에만 집착하고 있다”면서“ 셔틀버스 운행 중단 방침 철회와 직원들의 열악한 임금 및 근무 환경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단 관계자는“회사 경영수익 개선 차원에서 셔틀버스 운행 중단 을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나 확정되지 안았다”면서”노조가 경영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한 요구가 있을 경우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청 산하 지방공기업인 도시관리공단은 지난 2003년6월 설립돼 공영 주차장 관리와 수영장, 체육센터, 남동 타워 등 시설 운영 ,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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