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아중국어연구소' 문정아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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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격증에 민감한 한국인의 특성상 중국어 능력평가 시험 응시를 위해 학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09년 기준 한국의 ‘한어수평고시(HSK)’ 응시자 수는 연간 5만여 명. 중국어 학습자의 증가에 따라 응시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 최초로 HSK 전국모의고사가 실시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정아중국어연구소’가 주관하는 ‘신(新)HSK 전국모의고사’가 바로 그것.
'신(新)HSK 전국모의고사' 는 HSK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준비생들을 위한 전문적인 예비 시험이다. 신HSK는 HSK위원회가 올해부터 기존의 HSK의 전형방식과 급수 체계를 대폭 수정해 실시하는 중국어 능력평가 시험이다.
전국모의고사를 개발ㆍ주관하는 ‘문정아중국어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003년 설립된 HSK 전문 교육 기관으로 수많은 HSK 성적 우수자를 배출해오고 있다.
연구소의 문정아 소장은 “HSK는 한 번 응시료가 4만~8만5000 원에 달해 다른 외국어 시험에 비해 비싸다”며 “수 많은 학습자들이 높은 급수와 점수 획득을 위해 일년에도 몇 번씩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문 소장은 “HSK는 일종의 중국어 능력의 평가 기준으로 취업 혹은 진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때문에 응시자들이 효과적인 시험준비를 통해 시행착오 없이 급수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소장은 "특히 올해부터 전형방식이 바뀐 신HSK가 시행되면서 학생들이 많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응시 준비생들의 애로점을 해결하고 올바른 학습법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모의고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본격적인 모의고사 시행에 앞서 지난 7일 제1회 시험을 위한 테스트 시험을 개최했다. 그리고 불과 4일만인 11일 성적표를 배포했다. 통상 HSK시험이 치러진 후 성적표가 나오기까지 45일정도 소요된다.
문 소장은 "응시생들의 반응은 생각 보다 훨씬 뜨거웠다"며 "빠른 결과 발표와 영역별 응시생의 문제를 분석해주는 '3차원 입체분석'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차원 입체분석'이란 HSK모의고사 결과에 근거해 응시자들 전체 석차, 영역별 문제점 및 학습방법까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HSK성적표가 급수와 점수만 공개하는 것에 비해 3차원 입체분석은 학습자들에게 보다 올바른 학습방향을 제시하고, 정확한 수준을 판단케 할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 소장은 "신HSK 모의고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보강해야 할 부분까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HSK 모의고사의 또 다른 특징은 전국에서 진행된다는 점. 서울ㆍ경기ㆍ인천ㆍ대전ㆍ대구ㆍ부산ㆍ광주ㆍ충청도ㆍ경상도 및 제주 등 한국 10개 도시와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문 소장은 "지방의 학생들은 서울에 비해 중국어 교육에서 소외돼 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HSK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의 모의고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1회 신HSK전국모의고사는 21일 실시된다. 응시생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무료로 진행되는 1회 모의고사는 이미 많은 참가자가 몰려 접수가 마감된 상태.
2회 모의고사는 10월 2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참가희망자는 신HSK전국모의고사 공식 사이트http: //moni.no1hsk.co.kr에서 정규 HSK 신청과 똑같은 방법으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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