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해외 증시 하락과 경제지표 발표 악재로 내림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에 이번주에는 경기부양정책과 실적 발표 호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3개월 추이 |
그러나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 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표면화되자 증시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금요일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31.22포인트(1.21%) 오른 2606.7로 마감했다. 오전에 내림세를 보이다가 오전장이 끝날 무렵 반등이 시작돼 오름세로 마감한 것이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끝났고, 광다은행 청약도 끝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부양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날 국가전력망이 향후 5년간 2700억위안을 전력망에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이는 지난 5년간 투자한 200억위안보다 무려 14배 가량 많은 액수여서 기계와 유틸리티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증시를 이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부동산협회 부회장이 국무원에 부동산 긴축정책을 미뤄달라는 서신을 보냈다는 소식에 부동산 업종도 오름세로 전환해 증시에 탄력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도 좋을 것으로 보여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시총 비중이 높은 금융과 철강, 화학 종목 등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데 전망치가 좋게 나와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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