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10월부터 미얀마 달러 송금 중단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외환은행이 오는 10월부터 미얀마에 대한 달러 송금을 중단한다.

외환은행은 한국과 미얀마 간 송금 및 무역대금 결제 계좌를 오는 12월 31일부로 해지한다고 국내외 지점에 13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외환은행을 통한 달러 송금이 중단되며 신용장(L/C) 거래는 결제 계좌 해지일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앞으로 기업들이 미얀마로 송금하거나 무역대금을 결제하려면 유로화를 사용해야 해 업무 혼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대미얀마 수출은 4억600만 달러, 수입은 7800만 달러다.

또 미얀마 내에서는 유로가 통용되지 않아 유로로 무역대금을 결제하면 이중환전을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추가 수수료 부담도 생긴다.

한편 이번 조치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에 대한 노출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얀마는 이란·쿠바 등과 함께 자금세탁 제재 위험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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