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경기둔화' 충격에서 벗어나 급반등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24.49포인트(1.42%) 오른 1746.24를 기록, 나흘만에 상승 반전했다.
전날까지 사흘동안 코스피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70포인트가량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코스피지수는 1730선 위에서 개장했지만, 이후 지수는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이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 쪽으로 기울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이 본격적으로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들도 전기전자업종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사들이면서 지수는 1740선을 넘을 수 있었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된 충격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2.98포인트(0.63%) 오른 473.96으로 출발한 뒤 이틀째 이어진 기관 매수세를 등에 업고 보폭을 키워 6.19포인트(1.31%) 오른 477.17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엔화 가치 하락과 일부 기업의 실적 호조 덕에 0.44%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하반기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0.79%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성장 둔화 우려보다 긴축정책 완화 전망이 힘을 얻어 1.21% 올랐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고 H주지수는 0.3%가량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유로화가 반등하고 증시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나흘만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2.40원 내린 1183.80원을 나타냈다.
채권금리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4.32%를 기록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73%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1%포인트 하락한 3.12%, 4.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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