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내 대표적 매파인 토머스 호닉 캔자스 연준 총재가 13일(현지시간) 연준의 저금리 정책 지속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호닉은 네브래스카주 링컨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저금리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고삐가 풀리거나 새로운 투기적 거품이일어날 수 있어 뒷날 경제를 해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상태에서 묶고 추가 통화완화정책 가능성을 열어둔지 불과 수일 만에 나왔다.
그는 10일 FOMC에서도 금리 동결에 반대했다.
호닉 총재는 미 경제가 여전히 초저금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도 이처럼 금리를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서 너무 오랫동안 묶어두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저금리로 인해 상품, 채권이나 기타 자산 가격에 투기적 거품이 야기될 수도 있고, 개인과 기업이 또 다시 막대한 부채와 레버리지 상태로 가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닉은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또다시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나치게 낮게 유지하면과거 실수를 되풀이하게 되고, 그에 상응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제로금리 정책을 펴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닉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일본식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디플레이션이 현 경제회복에 최대 위험요인이라는 어떤 근거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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