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를 '조선왕실의궤'의 반환 특사로 한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이 지난 10일 간 총리의 한일병합 100년 담화 직전 하토야마 전총리에게 방한을 요청했고, 하토야마 전총리도 이를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측도 하토야마 전총리가 특사로 방한할 경우 환영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간 총리는 하토야마 전 총리에게 다음달 초순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도 총리 대신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고,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를 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 총리가 하토야마 전 총리를 이처럼 예우하는 것은 다음달 치러질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하토야마 그룹의 지지를 얻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은 13일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 한국측에 인도하기 위한 조약을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각 당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오카다 외상은 "도서를 인도하기 위해서는 조약의 형식이 될 것이다"면서 "(올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할지 여부를 포함해 총리 관저와 협의해 조정하겠다"고 말해 한국 측과 조약체결을 통해 조선왕실의궤 등을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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