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ㆍ접대 의혹' 검찰 직원 내주 소환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향응ㆍ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과 강릉지청 김모 계장 등을 다음주 소환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특검팀은 주말에도 사업가 박모씨가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을 접대한 사건 관련 참고인 등 4∼5명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서울고검 사건'과 관련해 수사관 서모씨와 강모씨에게 억대 향응이 제공됐고 금품 수수와 성접대도 있었으며 술자리에서 사건 관련 이야기가 오갔다는 술집 지배인과 종업원 등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다음주 중 박씨와 이들 수사관을 불러 접대 사실과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박씨가 윤락행위 방지법, 사기 등 혐의로 조사받던 2004년께 수사관들과 알게 됐으며 그 후 사기 등 고소사건에서 세 차례 무혐의를 받은 사실에 주목해 이 과정에서 수사관들이 사건에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강씨가 지난해 말 해임된 뒤 박씨 회사에서 일하면서 법률적 조언을 하는 등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제보를 확인 중이다.

강씨와 서씨는 그러나 지난달 23일 "박씨와 유흥주점을 출입하고 제주도 여행을 한 것은 맞지만 사건 청탁 등 대가성이 없는데 해임은 지나치다"고 주장하며 검찰총장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냈다.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의 검사 향응접대 사건을 담당한 안병희 특검보는 전날에 이어 정씨를 부산고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술집 종업원 등 다른 참고인도 1∼2명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16일 안 특검보가 서울로 오면 정씨와 검사들간의 대질신문 장소, 시기,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릉지청 사건과 관련해서는 접대를 제공했다는 장모 사장이 접대 사실을 대부분 시인함에 따라 내주 김 계장을 서울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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