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15일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08년 춘천에서 농촌생활을 시작한 뒤 2년만의 복귀다.
손 고문은 이날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춘천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 속에서 희망을 찾아 나누고, 민심의 강줄기를 따라 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큰 바다로 나아고자 한다"며 "이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찾아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 대장정의 정신으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그 어떤 가치와 이념이라도 우리가 함께 행복하지 않다면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없으며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는 위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춘천에서의 '반성'과 관련, "양극화 문제와 민주주의 후퇴 등을 성찰했다"며 '진보적 자유주의'와 '공동체 가치', '새로운 진보의 가치'를 과제로 제시하고, "공동체 복원을 위한 통합과 화합이야말로 진보가 수행해야 할 진정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공동체'를 비전으로 제시, "국민생활 우선의 정치, 정의로운 복지사회,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공동체를 구현해 나가자"며 당의 노선에 대해 "실사구시 정치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며 국민이 기준이 되는 정치가 진보의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이 가장 우선시되는 '국민생활우선 정당'이 돼야 한다"며 "민주진보세력이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치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고 민주진보세력의 대통합의 선두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춘천에서 오찬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입장을 재확인한 뒤 상경, 당권행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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