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女대통령 탄생 가능성↑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브라질에서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할까?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을 통해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Datafolha)의 조사 결과 집권 노동자당(PT) 딜마 호우세피(여) 후보의 지지율이 41%를 기록해 33%에 그친 제1 야당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 후보를 8%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2일 사이 전국 1만856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다.

다타폴랴 조사에서 호우세피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 세하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에 따라 호우세피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실시된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이보페(Ibope) 조사에서는 호우세피 39%, 세하 34%로 나타났으며, CNT 센서스 조사에서는 호우세피 41.6%, 세하 31.6%로 나왔다.

올해 대선은 10월 3일 1차 투표가 실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0월 31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브라질 대선과 관련,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높은 인기가 호우세피 후보의 표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호우세피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한편, 다타폴랴 조사에서 룰라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77%로 나왔다. 이보페 조사에서는 75%, CNT 센서스 조사에서는 77.5%를 기록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80%를 넘으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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