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중국 양쯔강에서 유입된 저염분수(민물 덩어리)가 제주 추자도 20km 해상까지 접근했다.
제주도는 지난 12일에서 13일까지 조사 결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26.0psu 이하, 두께 8m의 저염분수가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주 해상의 정상적인 염분농도는 33∼34 psu다.
저염분수가 바람을 따라 움직일 경우 제주 북부해역을 거쳐 제주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했다.
그러나 추자도 마을어장과 양식장에 피해를 줄 우려는 남아 있는 상태다.
제주 한림 서쪽 55km 해상에서 발견된 저염분수는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돼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996년 여름, 제주시 한경면과 서귀포시 대정읍 마을 어장에 저염분수가 유입돼 전복·소라 등 패류 184톤이 폐사해 59억원의 피해를 봤다.
제주도 관계자는 "저염분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예찰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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