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지난해 자살한 초ㆍ중ㆍ고생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에 비해 50% 가까이 껑충 뛰어오르면서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가정불화를 이유로 자살을 택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살자도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목숨을 끊은 초ㆍ중ㆍ고생은 총 202명으로 전년(137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지난해 자살한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이 140명(6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56명(28%), 초등학생이 6명(3%)이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ㆍ가정문제 34%(69명), 우울증ㆍ비관 13%(27명), 성적비관 11%(23명), 이성관계 6%(12명), 신체결함ㆍ질병 3%(7명), 폭력ㆍ집단괴롭힘 2%(4명) 등으로 파악됐다.
김춘진 의원 측은 "학생 자살은 가정, 학교, 주위 환경이 총체적으로 맞물린 상황에서 특정사건이 계기가 돼 충동적으로 일어난다"며 "특히 교사도, 가족도 모르는 원인 불명의 자살자가 29%나 된다는 점에서 보다 세심한 자살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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