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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의 멕시코만 해변으로 1박2일 가족 여행을 떠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둘째딸 사샤(9)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며 멕시코만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앞서 기자들과 멕시코만 바닷속에 몸을 담글 것이라는 약속을 지킨셈이다.
백악관도 오바마 대통령과 사샤가 바다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멕시코만 홍보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여행이 다른 미국인들에게 멕시코만으로 여행하러 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차원"이라며 "멕시코만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여행을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름이 더이상 멕시코만으로 흘러들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방제 노력으로 멕시코만 해변이 깨끗하고 안전하며 영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행에는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둘째딸 사샤, 애완견 '보'가 동행했다. 다만, 첫째딸 말리아(12)는 여름캠프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
멕시코만을 5번째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플로리다 도착 후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 등 관련 공무원과 지역 관광업계 대표 등과 만나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 사항도 청취했다.
그는 원유유출은 멈췄지만 멕시코만에 대한 복구 및 피해 수습과 관련한 "우리들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환경이 복구되기 전에는 만족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출 사고를 일으킨 영국 석유회사 BP가 내놓기로 한 200억달러에 달하는 피해 보상기금을 활용,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을 약속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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