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올 상반기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생산 활동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6일 포스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100.6%를 기록했다.
사업소별로는 스테인리스 생산시설을 일부 포함하고 있는 포항 제철소 평균 가동률이 96.5%인 반면, 광양 제철소의 가동률은 103.9%에 달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가동률은 전사적으로 83.2%에 불과했다. 사업소별로는 포항 91.0%, 광양 76.3%였다.
가동률은 실제 생산실적을 조강 생산능력으로 나눠 산출된다.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면 제품 수요가 많아 쉬는 생산시설이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같은 호조세는 전반적인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자동차와 가전, 건설 등 주요 수요 산업이 수출과 내수 양 측면에서 모두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최악의 경제위기를 거치며 가동률이 큰 폭으로 줄었다가, 올해 전반적인 철강 수요가 회복되며 상반기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고도제한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신제강 공장 건설 등 6건의 국내 설비투자에 모두 1조704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올해 모두 3조5천672억원을 설비 투자에 사용하고 오는 2012년까지 추가로 7조744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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