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대출? 짝퉁 서민금융상품 기승…소비자 주의 필요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서민전용 상품인 '햇살론' 등과 유사한 이름을 내걸고 고객을 속여 고금리를 받는 대부업체들이 늘고 있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햇살론, 희망홀씨 등의 상품명을 도용해 영업을 하는 대부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생활정보지 등에 '희망홀씨대출', '홀씨대출' 등 기존 서민전용 대출상품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면서 실제로는 40%가 넘는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최근 이런 수법으로 영업을 한 업체 20여곳을 적발해 관련 문구를 삭제토록 하고, 대부금융협회에도 시정활동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햇살론, 희망홀씨 등에 대해 상표등록을 출원, 독점적 사용권을 갖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도 미소금융이 출시된 후 대부업체 등이 유사한 명칭의 상품을 판매하다가 금융당국의 시정 조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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