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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아이폰4 출시 임박...국산 스마트폰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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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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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가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4'를 내달 공식 출시키로 발표함에 따라 최근 전략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KT는 18일부터 온라인 휴대폰 쇼핑몰인 '폰스토어'와 2900여개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아이폰4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1차 출시국가에 한국을 포함했다가 다시 제외돼 논란을 일었던 아이폰4 출시는 내달 초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아이폰 3GS에 이어 아이폰4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또다시 강타할 경우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스마트폰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대응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LG전자와 팬택은 KT의 아이폰4 출시가 자사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는 눈치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Z'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아이폰4와 정면 승부에 나선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한 LG전자는 옵티머스Z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할 경우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총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Z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인기 여성 아이돌그룹인 에프엑스(f(x))를 홍보걸로 선정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또 지난 10일 명동을 시작으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고객들을 직접 찾아 옵티머스Z를 소개하고 직접 제품을 체험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팬택도 아이폰4의 대항마로 출시한 '베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최근 초도 물량인 1만5000대를 모두 소진한 팬택은 이번주부터 양산 물량을 대거 오프라인 매장에 공급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베가 홍보를 위해 이례적으로 빅 모델을 마케팅에 투입하는 적극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팬택은 인기 영화배우인 정우성, 차승원을 베가 TV광고 모델로 캐스팅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70만대 이상 판매한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표정이지만 아이폰4 출시에 대응하기 위해 '슈퍼 업그레이드'로 승부수를 띄운다.

통화 중 녹음 등 추가 기능과 불편 사항 개선 등을 통해 갤럭시S의 제2 붐업(Boom up)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옵티머스Z, 팬택의 베가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와 맞물려 아이폰4의 국내 상륙이 이뤄짐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며 "갤럭시S와 아이폰4의 판매량 대결과 SK텔레콤과 KT의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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