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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몰락 원인은 소통·리스크감지 능력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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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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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소통 및 리스크 감지 능력 부재가 일본항공(JAL)의 몰락을 불러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JAL의 경영 파탄 원인을 조사해 온 사내 컴플라이언스(특별감사) 조사위원회는 JAL이 몰락한 것은 경영진이 회사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의존,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을 게을리한 탓에 위기를 제 때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마련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조직이 커지면서 의사소통이 모자랐고, 재무 상태는 허약했으며, 경영진은 정·관계에 의존한 채 적절한 경영 판단을 하지 못했고, 전사적인 위기의식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영업이나 경영기획, 운항본부 등 회사 내 조직간 수평적인 네트워크가 부실한 상황에서 상하관계만 중시한 결과 현장과 임원진간의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기업의 성격을 '국적 항공사'로 규정지은 채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며 무책임 경영을 한 것도 실패의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JAL은 테러나 금융위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으로 승객이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없이 긴급융자를 통해 위기를 모면해왔다.

조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재생지원기구에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다만 보고서에 역대 경영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첨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편 JAL은 이달 초 5215억엔 규모의 부채 탕감을 골자로 한 기업회생 최종안을 미즈호코퍼레이션은행 등 채권단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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