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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황] 금리 인상 소식에 증시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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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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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2%대 급등세를 보였다.

1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01포인트(2.11%) 오른 2661.71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부동산 주가 내려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중앙은행의 저축금리인상 발언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시아빈 인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위원은 전날 인민일보 인터뷰를 통해 “연속 7개월간 저금리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저축금리를 일정수준 올려야만 할 것”이라며 “또 올해 하반기에는 연초에 계획했던 신규 대출규모 7.5억위안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오전에 각 언론에 퍼지자 은행주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싱예은행(3.00%), 닝포어은행(2.22%), 푸파은행(2.22%), 난징은행(2.16%), 민셩은행(2.02%), 자오샹은행(1.90%), 베이징은행(1.83%) 등 대부분의 은행주가 올랐다.

부동산주는 지난 주말 총칭시에서 부동산 보유세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약세를 보였으나 금리 인상 소식으로 다시 올랐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업은행의 초과배당옵션(green shoe)과 광대은행 기업공개(IPO)가 끝나 수급 측면에서 은행주의 리스크가 완화된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 소식에 금융주뿐 아니라 부동산주까지 올라 증시 전체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철강 가격 상승 소식과 대형주 실적 소식에 오름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이번 주에 바오산스틸이 상품가격을 발표할 예정인데 톤당 600위안 오를 것으로 보여 철강주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며 “지난 주 부동산 3 대형사의 실적이 발표됐고, 이번 주에는 금융 대형주 실적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여 기본적인 정책 외에도 실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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