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푸조는 1810년 푸조가(家)에 의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커피분쇄기와 자전거를 만드는 가족경영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1891년 첫 자동차를 생산하며 자동차업계에 진출했다.
푸조의 상징인 '사자' 문양은 150년에 달하는 전통의 산물이다. 강인함, 품질, 신뢰를 상징하는 이 문양은 1858년 에밀 푸조가 금 세공사였던 줄리앙 블레이저에게 의뢰해 탄생했다.
푸조는 프랑스 소쇼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도 이 지역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대규모 자동차 제조공장은 물론 '푸조박물관'도 이곳에 들어서 있다. 1928년에는 프랑스 프로축구팀 FC소쇼 몽벨리아르를 창단, 줄곧 후원하고 있다.
푸조 1년간 주가 추이(프랑스 증시· 유로 기준/출처:블룸버그) |
푸조는 1976년 경쟁업체 시트로엥을 인수한 이후 PSA푸조시트로엥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현재 푸조는 16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푸조'와 '시트로엥'이라는 각기 다른 브랜드로 다양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실적은 좋은 편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6억8000만 유로로 1년 전 9억620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3억9400만 유로로 한해 전에 비해 21% 늘었다. 부품 자회사인 포레시아가 엠콘과 플라스탤을 인수하면서 12억7700만 유로의 매출을 추가로 올린 것이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중국 합작사인 동풍 푸조시트로앵과 창안자동차를 통한 중국 지역 수익도 크게 늘었다.
펠리페 바랭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 실적 개선은 해외시장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결과"라며 "두번째 중국 합작사를 통해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성장여력을 더 확보했으며 2015년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유럽 밖에서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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