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대우자동차판매가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해야 하는 고비를 다시 한번 넘겼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차판매는 이날 만기 도래한 어음 540억원에 대해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 및 대우타타상용차와 논의해 만기를 다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4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을 시작했고 지난 13일까지 4개월 동안 실사를 거쳐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했다.
세 차례 이상 부도 위기에 직면한 기업은 어음 만기가 돌아온 당일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면 통상 최종 부도 처리된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4~5월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4차례나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가 채권단의 지원으로 회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채권단과 어음 소지인들이 어음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만기 연장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며 “지금 최종 부도가 나면 누구에게도 좋을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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