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어떤 얘기가 오갈까.’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저녁 범현대가(家) 식구들이 서울 청운동 옛 정 명예회장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낸다.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싸고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의 경쟁이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 정몽구 회장과 현정은 회장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보여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현대그룹은 지난 11일 현대그룹의 종가격인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고, 현대기아차그룹 역시 공식 참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날 제사에는 장남 격인 정몽구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사업 논의를 위해 방북하는 바람에 작년 제사에는 불참했던 현 회장과 딸 정지이 현대 U&I 전무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소년 올림픽 참관과 2022년 월드컵 유치 활동을 위해 싱가포르에 머물다 15일 귀국한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몽준 의원, 정의선 부회장, 정일선 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정대선 비에스엔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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