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김재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은 “농업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5%까지 끌어올리겠다고”밝혔다.
김 차관은 취임 첫날인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체 R&D 예산 중 농업관련 연구개발비는 겨우 3%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이를 5%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 정도의 적은 예산을 갖고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과들을 이뤄왔다”면서 “앞으로도 R&D 투자를 늘려 더 좋은 성과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농식품부가 받은 농업관련 R&D예산은 2377억원으로 농진청 및 산림청의 예산을 포함해도 7000억원 정도”라면서 “이 가운데 순수 연구개발비용으로 쓰이는 예산은 절반 정도이며 나머지는 대학으로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농업이) 생명산업이라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뒷받침되는 건 없다”며 “R&D관련 기관 등이 다른 부처에 비해 농식품부가 극히 적다. 생명을 다루는 농업분야에서 다뤄져야 할 부문이 다른 곳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이 농업 및 생명관련 연구기관의 관리를 농식품부가 맡아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농ㆍ축산물 등을 원재료를 가공하는 등 R&D 투자에 주력하는 한국식품연구원의 경우도 농식품부에서 맡아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연구기관이 적다는 이유 등으로 지식경제부 산하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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