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회장은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 이와 관련된 진술을 하기 위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당시 김 후보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위는 박 전 회자 외에도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와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박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김 후보자에게 수만 달러를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식당 곽현규 사장과 전 경남도청 국장, 김채용 전 경남도청 행정부지사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민주당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이번 8.8 개각을 통해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과 이용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등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특위는 두 사람 대신 불법사찰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노환균 서울지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는 또 김 후보자의 형수인 유귀옥씨를 증인으로 채택해 김 후보자에게 대여한 자금 출처 확인을 묻고, 송은복 전 김해시장에게 명예훼손 발언 고소사건을, 이병하 전 전공노 경남지부장에게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부와 시.군간 인사교류협약 체결 후 협약 파기에 대해 확인하기로 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당초 여야 합의대로 24~25일 이틀간 이뤄진 뒤, 27일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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