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KB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공시운임가격 인상은 매출액 극대화에 긍정적이라며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송창민 연구원은 "최근 한달간 영업이익 예상치가 53.2% 상향되었음에도 2분기 이익은 예상치 대비 5.7% 높은 3521억원에 달했다"며 "국제여객 수요 확대와 화물부문의 상승이 사상 최대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에는 화물부문 수송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나 화물 수요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보면 여전히 견조하다"며 "주요 여행사들의 8월 선예약율이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증가하고 있어 3분기 국제 유상여객킬로(RPK)는 전년비 18%를 넘어설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부터 한국발 미주, 유럽, 대양주 노선의 여객운임이 최대 10%까지 인상되는 점도 대한항공의 매출액 극대화에 긍정적"이라며 "대한항공 주가는 2분기 실적과 화물부문 수송량 감소에 대한 우려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화물수요가 구조적으로 축소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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