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입지선정 주민투표 17일 실시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17일 입지 재선정 요구 입장을 놓고 주민투표를 한다.

강정마을을 뺀 다른 마을을 대상으로 해군기지 입지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물어 달라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요구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를 묻는 투표다.

주민투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진행된다. 유권자 수는 부재자를 포함해 1200여명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마을회는 현장에서 신분증을 확인한 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강정마을회는 18일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투표 결과 찬성이 많으면 제주도와 도의회에 강정마을 입장을 공식 전달하게 된다.

앞서 지난 13일 '민군복합 제주해군기지 강정추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투표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해군기지 반대 측 주민들만 참여하는 '반쪽짜리' 투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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