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기일을 맞아 16일 현대가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오후 9시로 예정된 제사 참석을 위해 8시께부터 현대가 식구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및 현대캐피탈 사장이 8시 3분께 제일 먼저 도착했다.
뒤이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일선 BNG스틸 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등이 도착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8시 46분께 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함께 참석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현대중공업 최대주주)는 집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집안은 부모님 제사때 일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오늘도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은 여러 번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사실상 인수전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또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대중공업 측에 물어보라"고 공을 넘겼다.
정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현대가 일원은 취재에 응하지 않은 채 자택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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