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OCI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오는 2020년까지 10년간 10조원을 투자, 태양전지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이번 투자는 새만금산단 내 첫 대규모 투자이며, 그 동안 기업들이 전라북도에 투자한 규모로도 사상 최대다.
OCI는 17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전북도와 새만금산단 내 투자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자리엔 백우석 OCI 사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OCI의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새만금산단 1공구 전체(농어촌공사 및 새만금경제자유구역 청사 부지 제외)로 면적만 155만㎡(약 47만평)에 달한다.
OCI 관계자는"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폴리실리콘 물량에 대비하기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공장이 완공되면 3000명의 고용 효과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최근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증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내년 10월까지 3400억원을 들여 8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키로 했다. 공장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생산설비의 병목구간을 없애 생산효율을 높이는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방식을 사용할 계획이다.
OCI는 현재 연간생산량 6500t 규모의 제1공장, 연산 1만500톤 규모의 제2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 완공예정인 연산 1만톤 규모의 제3공장을 합쳐 총 2만7000t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측은 "여기에 내년 10월 8000t의 추가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3만5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세계 1위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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