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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4~6월 순익 작년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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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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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증권사들의 지난 4~6월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62개 증권사(국내사 42, 외국계 국내법인 8, 외국사 국내지점 12)의 2010회계연도 1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4801억원으로 작년 동기 1조786억원에 비해 55.5%나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의 8591억원에 비해서도 44.1%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사 자기매매 수지가 작년 1분기 210억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에는 326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수수료 수입도 2조2911억원에서 1조9775억원으로 줄면서 전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전체 증권사의 79%인 49개사가 흑자를 보인 반면 나머지 1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606억원), 하나대투(474억원), 삼성(393억원), 키움(319억원), 한국투자(277억원), 우리투자(259억원), 미래에셋(238억원), 대신(219억원), 현대(213억원) 등이 2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냈다.

이에 반해 유진투자(-578억원), 알비에스아시아(-38억원), IBK투자(-22억원), 노무라금융투자(-13억원)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저조한 실적에도 자산총계는 작년 동기 말 174조9000억원에서 201조5000억원으로 15.2% 불었으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3%에서 1.4%로 떨어졌다.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84.2%에서 527.5%로 56.7%포인트 하락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NCR 150% 미만)은 없었다.

증권사 위험 감내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은 작년 동기 말 21조478억원에서 21조9016억원으로 다소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인한 증시 등락 속에서 전반적인 증권사의 보유주식 매매ㆍ평가 손실이 확대됐다"면서 "일부 증권사의 경우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한 충당금을 쌓으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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