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인민은행이 최근 국채발행을 가속화하면서 통화시장 안정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기초적으로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작업을 통해 통화시장의 금리를 기본적으로 안정시킬 것이라면서 1년 만기 국채를 440억 위안(약 7조 7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발행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최근 4주간 최대 규모의 국채 발행량이다.
인민은행은 지속적으로 느슨한 통화정책을 펴면서 1년 만기 국채 발행을 3개월간 지속해오고 있는 가운데 1차시장과 2차시장의 수익률도 낮아진 상황이다.
지난 16일 2차시장 1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6%로 1차시장의 발행수익률보다 0.03%P 낮아졌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일에도 330억 위안(약 5조76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한편 중국 A 증시(내국인 전용증시)에서는 이번주에 유통금지가 해제될 자금규모가 대략 800억 위안(약 1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광저우일보는 최근 중국 A증시가 2600선을 유지하며 주가 변동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7일간 A증시의 유통금지 해제 자금이 총 8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국 A 증시의 등락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서 전체 28개 상장업체가 합계 70억3300만주, 796억6700만위안에 이르는 유통금지 자금을 해제할 것이라면서 이는 전월 대비 87%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유통금지 자금 해제 업체 중 남방항공(南方航空)이 최대 규모로 조사됐으며 오는 20일 총 250억 8000만 위안(약 4조 4000억원)에 이르는 33억주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톈웨이바오볜(天威保變)은 두번째로 큰 총 147억9700만 위안(약 2조 6000억원)의 유통금지 자금을 해제한다.
신문은 이에 따라 A증시 업체들은 향후 주가상승에 있어 일정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공개시장에 총 1660억 위안(약 29조원)의 유통금지 자금이 해제될 것"이라면서 이날 인민은행이 440억 위안의 국채를 발행하게 됨에 따라 자본시장에 유동성 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인민은행의 대규모의 국채발행은 유통금지 자금의 해제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문은 최근 4주간 인민은행의 국채 발행량이 많아 시장 자금 공급량이 여전히 초과규모에 이르고 있지만 가격차이를 노리고 투자하는 거래가 활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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