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오픈에서 우승 시즌 첫 2승을 차지한 안신애의 칩샷 모습.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신데렐라’ 안신애(20.비씨카드)가 춘추전국시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벌을 선언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제주 더 클래식 골프장(파72, 6402야드)에서 개막하는 넵스 마스터피스 2010에서는 올 시즌 KLPGA 여왕의 자리를 굳히려는 안신애와 도전자들의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009시즌 신인왕에 올랐던 안신애는 "시즌 첫 2승 기세를 몰아 하반기 승수를 추가하고 상금랭킹 1위 타이틀도 잡고 싶다"며 KLPGA투어 1인자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안신애는 지난 15일 끝난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우승, 시즌 첫 2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1위(2억9933만원)에 올랐다.
넵스 마스터피스2010의 총상금은 6억 원,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으로 최고 상금 대회인 하이원 오픈 못지않다.
안신애가 넵스 마스터스피스 우승컵마저 거머쥔다면 상금왕 경쟁에서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6월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안신애는 S-oil 인비테이셔널 등 4개 대회에서 ‘준우승-우승-4위-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승 선수도 혼자뿐이라 이번 대회마저 우승을 차지하면 다승왕까지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안신애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후원기업 타이틀스폰서로 나서는 양수진(19.넵스)에게 우승은 간절하다.
지난해 안신애에게 신인왕타이틀을 내주며 아쉬운 눈물을 삼켰던 양수진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1위 탈환과 다승 공동 선두를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하이원 오픈 전까지 상금랭킹 1위를 달리던 양수진은 5000만원 차이로 2위(2억4696만원)로 내려앉아 다시 1위 자리 복귀를 노리고 있다.
아직 국내대회 우승 신고를 못한 서희경(24.하이트)도 ‘1인자’ 자존심회복에 나선다.
이밖에도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22.하이마트)와 상금랭킹 5위 유소연(20.하이마트)도 우승을 향한 샷을 다듬고 있다.
특히 올해 세 차례 준우승의 한풀이에 나선 다크호스 문현희(27.하나금융그룹와 신예 조윤지(19.한솔)가 가세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MBC 스포츠플러스와 J골프, 네이버가 동시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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