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는 16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올빼미족 특집'에서 "신인시절 연기가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제발 연기 좀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엄마는 뿌리치면서 '마음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기술을 넣어선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원희가 "영화 '플란다스의 개' 촬영 당시 어머니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면데"라고 넌지시 물어봤다.
이에 배두나는 "첫 주연작 때였다. 많은 분이 나를 반대했다"며 "왜냐하면 내가 연기가 검증이 안 된 신인이었고 봉준호 감독님도 데뷔작이었기 때문이다. 영화 자체가 무산될 상황이 왔다"면서 "나중에 알게 됐는데 어머니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영화 제작사를 찾아가서 '배두나는 내 20년 기획 상품입니다 믿고 써보세요'라고 말하고 나오셨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놀러와'에는 배두나 외에도 강세미, 서지석, 이천희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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