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상반기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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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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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총 매출액은 39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업종과 금융업종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업종 간 양극화는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반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결산 상장법인 639사 중 비교 가능한 565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상장사들의 전체 매출액은 392조52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11% 늘었다.

영업이익은 33조1174억원으로 79.66% 늘었고, 순이익은 30조9374억원으로 무려 124.22% 급증했다.

한국거래소는 "IT(전기전자) 자동차 등 수출호조, 설비투자 확대,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년대비 호조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택건설 경기 침체로 공공부문 발주물량 감소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건설ㆍ금융업 실적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건설업 순이익은 전분기 1조1558억원에서 2586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금융업 순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1분기 3조2531억원의 3분의1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국제회계기준(IFRS)을 조기적용한 32개사와 분할 및 합병 등으로 실적 비교가 불가능한 법인 등 74개사가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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