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상반기 실적 대폭 개선… ‘ITㆍ운송 덕분’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장비와 정보기술(IT)업종의 실적 개선이 특히 두드러졌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0사업연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811개 코스닥 기업의 매출액은 33조8020억원, 영업이익은 2조11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48%와 12.70%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총 1조59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4% 늘었다.

비금융업에 종사하는 799개사의 상반기 매출은 39조960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6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76%와 6.41% 늘어났다. 12개 금융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43.44% 감소했고, 순손실 1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업종과 운송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업종의 매출증가 및 수익성 개선으로 IT업종의 순이익도 19584%나 급증했고, 완성차 업체의 사상 최대 호황으로 운송장비 부문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9.26%, 344.61% 늘었다.

반면 건설과 오락ㆍ문화업종은 실적이 부진했다. 건설업종의 경우 공공부문의 재정조기 집행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 실적부진으로 순이익이 17.48% 감소했고, 오락ㆍ문화 업종은 카지노를 제외한 엔터테인먼트의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편 559개사(68.93%) 가 흑자를, 252개사(31.07%)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기업 비율은 전년동기대비 7.46%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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