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고위 공무원들이 공짜로 골프장 VIP 회원권을 선물받았다가 철퇴를 맞았다.
원저우시 당 위원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원저우시 골프협회의 회장, 부회장 등 고위직을 수락한 왕차오쥔(王超俊) 부비서장을 비롯한 간부 20여명에게 경고처분을 내리고 문제의 골프협회 고위직을 사퇴하라고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동방골프그룹이 만든 원저우시 골프협회 이사진이 되면 시가 50만위안(8천500만원)인 골프장 VIP 회원권을 증정받게 된다.
문제의 골프장 이사진에 등록된 원저우시 공무원은 왕 부비서장을 비롯해 부청장급에서 부처장급까지 20여명이며, 골프협회가 지난 11일 원저우일보에 낸 협회 창립 광고에 공무원들이 이름이 이사진 명단에 올라 독자들의 비난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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