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이라크군 본부 건물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60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이라크 보안군이 경비를 서고 있던 이라크군 본부와 신병 모병소 앞에서 일어났다. 이라크군 본부는 사담 후세인 시절 이라크 국방부 건물로 사용됐으며 신병 모병소는 매주 250명의 지원병을 받고 있다.
카심 알 무사위 이라크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지목하고 자살폭탄 공격 혐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를 사고 지점 인근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미군 전투병력의 철수를 2주 앞두고 반정부 조직의 공격 등 폭력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공격 대상은 주로 이라크군과 경찰, 보안군 등이지만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도 심심치 않게 발생해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태다.
미군 전투병력이 철수하면 이라크에는 지원병력 5만명만 남게 되는데 미 정부는 내년 말까지 이들도 전원 철수시킬 계획이다.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