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영국 통계청은 17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CPI는 4월 3.7%를 기록한 뒤 5월 3.4%, 6월 3.2%, 7월 3.1%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주택 가격이 반영된 소매물가지수(RPI)도 4월 5.4%에서 6월 5%, 7월 4.8%로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의류와 신발 등의 가격이 4.9% 하락한데다 가구와 가정용품 등의 가격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석유류와 식음료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7월 CPI가 정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3.0%를 웃돈 탓에 영란은행(BOE) 내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5%에서 지난해 3월 0.5%까지 내려간 뒤 변동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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