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중국 통신업체가 3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가운데 가입자 증가속도는 둔화세를 보여 실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대 통신업체 중 차이나유니콤 실적이 최악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케팅 방면에 천문학적 거금을 쏟아부었을 뿐만 아니라 3G 망 투자 확대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났기 때문.
신디아 멍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각 통신업체의 대응책은 무엇이며, 또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과 국경절 연휴가 껴 있는 10월 어떤 판촉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인지에 투자자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차이나모바일
다우존스 통신사가 애널리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예측 조사를 벌인 결과 차이나모바일 상반기 순이익은 1.8% 늘어나 562억9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3억 위안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또한 1~6월 수입은 6.8% 늘어 2274억1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29억1000만 위안보다 약 100억 위안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신규 가입자 수는 3176만명에 달해 2009년 상반기 3587만명, 2008년 상반기 4525만명에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6월 말 기준으로 총 가입자수는 5억5404만명에 달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내다봤다.
이밖에 애널리스트들은 차이나모바일 3G 서비스 및 관련 비용, A주 상장 계획 및 해외 사업 확장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 차이나텔레콤
유선통신 시장에서 최대 가입자 수를 자랑하고 있는 차이나텔레콤의 상반기 순이익은 5.6% 낮아져 8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은 이보다 5억 위안 높은 90억 위안에 달했다.
예상 수입은 3.8% 높아진 1070억8000만 위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31억5000만 위안보다 소폭 높아진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은 2008년부터 개시한 모바일 서비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차이나유니콤
애널리스트들은 차이나유니콤의 올해 1~6월 순수익은 25억4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달성했던 66억2000만 위안보다 62%나 떨어진 수치다. 총 수익은 5.6% 늘어나 806억3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했던 763억2000만 위안보다 40억 위안 정도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차이나유니콤의 3G 사업 전략, 휴대폰 보조금, 가입자 수, 수익창출력 등을 주의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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