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대출금리 공시 확대… 금리 인하 경쟁 기대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제2금융권의 각 협회를 통한 대출 금리 공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대출 금리가 투명해지면서 각 금융회사들의 금리 인하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제2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105개 회원사가 취급하고 있는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금리를 홈페이지에 안내하는 서비스를 이달 중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대출금리도 함께 공시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전까지 회원사의 예금금리만 공개했었다.

금감원은 대부업체들의 대출금리를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100여곳 가운데 소매금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30여곳이다. 금리 구간별로 대출 취급액 비중을 표시토록 해 소비자의 판단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캐피털업계는 이미 지난달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자동차 할부 맞춤형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설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 하반기까지 신용대출 금리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설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의 대출 금리 공시 서비스 확대로 최근의 금리 인하 추세가 더욱 발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공개되면 업체들이 아무래도 금리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 경우 금리 인하로 연결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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