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국내 유통업계 최초 태국 진출

태국 미디어그룹 ‘트루비전’과 합작사 설립 MOU

GS샵은 태국 미디어그룹 '트루비전',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The mall)'과 홈쇼핑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최근 방콕에서 열린 MOU 조인식에 참석한 나롱 CP Lotus 회장, 수팔럭 The Mall 그룹 회장, GS샵 허태수 사장, 수파차이 True corpotation 회장(사진 왼쪽부터)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GS샵이 국내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GS샵은 18일 태국 미디어그룹  '트루비전(Truevision)',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The mall)'과 홈쇼핑 합작사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GS샵은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를 잇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트루GS쇼핑 설립으로 세계적인 노하우를 자랑하는 한국의 홈쇼핑 문화를 태국에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합작사(가칭 트루GS쇼핑)는 트루비전과 GS샵, 더몰이 공동 출자하는 형태로 설립 자본금과 구체적 지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트루GS쇼핑은 올 가을 본 계약 체결 후 법인 설립 등 제반 준비에 들어가 연말께 트루비전의 유료 방송 플랫폼을 통해 약 2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태국에는 트루비전이 소유하고 있는 ‘쇼핑 네트워크’ 채널이 유일한 24시간 전문 홈쇼핑 채널로 운영 중이다.  

태국의 방송 시장은 지상파와 유료 방송(케이블, 위성)으로 구분되는데 GS샵의 파트너사인 트루비전은 유료 방송 시장 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이며, 태국 최대 기업인 CP그룹 산하 트루 코포레이션(True corporation)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트루비전은 태국 내 유일한 홈쇼핑 채널 사업권자라는 점에서 한국 홈쇼핑 1위이자 세계적인 홈쇼핑 노하우를 지닌 GS샵과의 합작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파트너사인 '더몰'은 태국 내 백화점과 콤플렉스몰 등을 운영하고 있는 유통그룹이다. 

GS샵 관계자는 "태국내 유일한 홈쇼핑 채널 사업권자인 트루비전과 세계적인 홈쇼핑 노하우를 GS샵, 태국 내 거대 유통그룹인 더몰이 뭉친것은 홈쇼핑 사업 성공을 위한 최적의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태국은 현재 현대적인 기업형 유통시장 확산과 함께 해외 유명 유통기업의 진출이 활발하지만 한국 유통기업의 진입 사례는 없어 GS샵 진출이 가지는 의미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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