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고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손자인 이재찬 씨가 18일 오전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7시경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이씨가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겨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의 시신을 발견한 경비원 신모(61)씨는 경찰 조사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흰색 면티를 입은 남자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비원의 진술과 정황 등을 감안해 이씨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씨는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차남이다. 이창희 전 회장은 1991년 백혈병으로 사망했으며 이후 부인인 이영자 회장이 새한을 이끌었지만 IMF를 견디지 못하고 2000년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지분은 채권단에 양도됐으며, 이창희 일가는 경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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