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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사이드] 삼성 금융계열사 임원, 스톡옵션에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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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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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전·현직 임원들이 2000년대 초반에 지급받은 스톡옵션 때문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은 스톡옵션으로 거액의 차익 실현이 가능한 데 반해 삼성카드는 스톡옵션 전량이 허공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20만500주의 스톡옵션을 임원들에게 부여했다. 이 가운데 11만주가 아직 미행사 수량으로 남아있다.

행사가격은 지급연도별로 3만8900원부터 7만8900원까지다. 현재 삼성화재의 주가가 19만8500원선임을 고려하면 스톡옵션 행사시 주당 차익은 12만원에서 16만원에 달한다.

이재욱 고문, 이계하 부사장, 김승언 전 전무 등은 아직 미행사 스톡옵션 주식을 8000주 가량 보유하고 있어 각각 12억원 이상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삼성증권도 삼성화재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의 수익이 기대된다.

스톡옵션의 주당 차익은 1만8700원에서 4만2400원이다. 주가는 6만2000원대이지만 행사가격은 1만9900원에서 4만3600원 정도다.

삼성증권은 삼성화재와 같은 시기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는데 76만주의 스톡옵션 중 11만주 가량이 남아 있다.

문제는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12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현재 이경우 전 사장이 2만주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최종수 전무, 최중수 전무, 허봉호 전무 등의 현직 임원들도 스톡옵션 주식을 각각 1000주 가량 보유 중이다.

하지만 높은 행사가격 탓에 사실상 스톡옵션 전량이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현재까지 단 한 주도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삼성카드 주가는 5만원대에 불과하지만 행사가격은 20만2500원에서 49만7000원 수준이다. 행사 기간은 2001년 지급분이 내년 3월, 2003년 지급분이 2012년 3월에 끝난다.

따라서 내년 초까지 주가가 4배 가량 뛰고 2012년까지 주가가 10배는 뛰어야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한 상황이다.

주가와 행사가 격차가 벌어진 것은 지난 2007년 삼성카드 상장 당시 5대 1 비율의 감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감자로 주당가치가 5배로 오르자 스톡옵션 행사가격도 5배로 껑충 뛰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2002년 삼성카드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5만원까지 올랐다가 바로 다음 해 카드대란이 터지면서 1만원대로 급락했다"며 "2002년에 영입된 인사 중 스톡옵션을 받지 않은 임원들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들은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말했다.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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