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캠코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해운사 지원을 위해 선박 매입에 나선 지 1년 만에 쟁쟁한 선박투자회사들을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문성을 꾸준히 강화하면서 이제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선박투자회사로 성장했다.
18일 금융권 및 선박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현재 총 24척의 선박을 매입했다.
캠코는 지난해 6월부터 부실 해운사 지원을 목적으로 선박펀드를 조성해 배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매입 자금은 구조조정기금과 금융회사 대출로 충당하고 있다.
캠코가 현재 운용 중인 선박펀드는 총 24개로 한국선박금융(38개), KSF선박금융(31개)에 이어 업계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정부로부터 구조조정 선박펀드 25호를 인가받은 것은 물론 선박 3척에 대해서도 매입계약서를 체결한 상태다. 캠코는 연내 선박펀드 수를 28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캠코 관계자는 "늦어도 9월 초까지는 선박펀드 25호를 통해 선박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선박 1~2척을 더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선박운용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 생소한 분야에 진입했다가 손실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캠코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현재는 국내 선박금융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캠코 내 선박금융 부문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출신 전문가, 회계사, 선박금융학 석사(MSC) 출신 등이 대거 포진해 있다.
캠코 측은 금융 관련 전문가와 선박 매입 전문가들이 함께 업무를 진행하면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석 캠코 해운업계구조개선팀 팀장은 "공적기금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데다 조달금리도 낮은 편"이라며 "세계 유수의 금융회사들도 캠코의 선박펀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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