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인 남성 흡연율 세계 1위

중국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전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질병통제중심이 최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흡연인구는 모두 3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28%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3억5000명 보다 다소 감소한 수준이다. 또한 성인 남성과 여성 흡연율은 각각 52.9%, 2.4%에 달했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성인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것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돼 좀 더 강력한 금연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양궁환 중국 질병통제중심 부주임은 담배가 신체에 끼치는 위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을 흡연율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그는 강력한 금연 관련 조치가 부족해 흡연인구가 목표 기대치만큼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부터 조사방식이 바뀌어 일부 흡연인구가 통계 수치에 잡히지 않은 것도 흡연인구가 줄어든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조사 결과 교육수준이 낮은 인구의 흡연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이나 노동자들의 흡연률이 간부, 의사, 교사 등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WHO 차원에서 전 세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직원 500여명이 1만3300여개의 설문지를 배포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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