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8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1-2차 협력중소기업 2만6900여개사와 함께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호식 선일기공 사장,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장,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장지정 중소기업연구원장, 나채홍 동주산업 대표)/포스코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상생협력에 속도를 더한다.
포스코가‘3T’를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상생협력 모토로 삼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18일 '3T'를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상생협력 모토로 삼고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3T'는 상호신뢰(Trust)ㆍ동반성장(Together)ㆍ미래지향(Tomorrow)를 뜻한다.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오늘 이 자리는 포스코와 1차 협력기업, 그리고 1차와 2차 협력기업 간 상생협력과 공정한 거래질서를 준수하겠다는 자율협약이 맺어지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포스코는 1차 거래 협력기업 1만 5150개사와 협약을 맺었다. 이 중 298개사가 2차 거래 협력기업 1만 1783개사와 협약을 맺어 모두 2만 6933개사가 참여했다.
포스코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를 합리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1차 협력기업의 납품단가 조정내용이 2ㆍ3ㆍ4차 협력기업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계약약관 반영 등을 통해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품별∙업종별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중소 고객사들에게 다음 분기 가격예측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2ㆍ3ㆍ4차 협력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및 성과공유를 위해 기존 포스코의 대표적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기술지원)과 베네핏셰어링(성과공유제)을 연계하는'패키지 프로그램(Package Program)'도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조성해 둔 7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펀드에 대한 대출대상도 기존 1차 협력 중소기업에서 2~4차 협력 중소기업으로 확대한다.
결제 방식도 현재 1차 협력기업만 적용되는 현금 결제 방식을 2~4차 협력중소기업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고쳐 나갈 방침이다.
1차 협력기업에 대한 단가조정, 제도개선 등의 내용은 2~4차 협력기업이 구성한 상생협의체에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달할 예정이다.
특허기술 풀(Pool)제도도 도입한다.
풀 제도를 이용해 포스코가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등 녹색성장 분야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입찰 시 최저가가 아닌'최적가' 낙찰 제도를 기존 건설 부문에서 용역부문으로 확대한다.
설비 구매 계약을 맺는 중소기업에 대해'설비 구매 중도금'제도를 신설, 중도금 지급비율을 계약금액의 30%로 정해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날 또 대·중소기업 상생에 있어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골고루 공정하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는) 공정 거래에 대한 규정을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체결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등 11개 출자사 대표, 1∙2차 협력 중소기업 대표,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jhle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