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중국 휴대폰 생산량이 7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왕빙커(王秉科) 중국 통신공업협회 회장은 18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제1회 국제휴대폰 박람회'에서 "중국이 자체 연구개발한 3G 표준 산업화가 실현되고 인터넷·TV·전화 네트워크를 한데 묶는 '삼망융합(三網融合)'이 추진되면서 중국에도 3G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휴대폰 생산량이 7억대를 넘어서 전 세계 휴대폰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통신산업 부가가치액은 동기대비 7% 늘어났다. 특히 휴대폰 생산량이 6억2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나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국으로 떠올랐다.
또한 중국 통신업 수입규모도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전화 가입자 수는 10억6000만명, 휴대폰 가입자 수는 7억4000만명에 달했다. 즉 중국 인구 2명당 1명 이상 꼴로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왕 회장은 "3G 시대를 맞이한 중국 휴대폰 산업은 이제 전세계 통신 단말기 시장에 전례 없던 막대한 비즈니스 기회와 발전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내 휴대폰 및 통신전자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실현하면서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선양 선베이신구(沈北新区)는 휴대폰 발전 위주의 통신산업이 집중 발전하고 있는 상태. 이에 따라 이곳은 랴오닝성 통신산업의 최첨단 기지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5년 내 선양시는 장강 삼각주, 주강 삼각주, 베이징-톈진 지역 다음으로 버금가는 휴대폰 제조기지로 발돋움할 것이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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