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 현상이 토지 가격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수도권 땅값은 전월보다 0.04% 하락한 반면 지방은 0.06% 상승해 전국 평균은 0.00%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2008.10월)에 비해서는 2.26%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7%, 인천 -0.01%, 경기 -0.01%이며, 지방은 0.02~0.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중 인천·경기는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만인 7월 처음 하락했고, 서울은 2009년 4월 이후 15개월만인 지난해 6월부터 2개월째 하락했다.
지방은 대구 달성군(0.25%), 전남 신안군(0.25%)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은 가운데 186개 지역이 전국 평균(0.00%)이상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0.05%, 관리지역 0.05%, 농림지역0.02%, 자연환경보전지역 0.05% 등이다. 지목별로는 전 0.06%, 답 0.07%, 공장용지 0.06%, 임야 0.02% 등으로 조사됐다.
7월 토지거래량은 총 17만1250필지, 1억6892만3000㎡로 전년도 동월과 비교해 필지수는 22.8% 감소, 면적 1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동월 평균거래량(22만필지)보다는 22.0% 낮은 수준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자연환경보전(-31.5%), 개발제한구역(-29.2%), 주거지역(-28.7%) 등이 많이 감소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26.4%), 기타(-20.6%), 답(-18.8%) 등 모든 지목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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