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크라운-해태제과가 우리나라 전통 음악인 '국악' 알리기에 나섰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27일 김정수, 정재국 선생을 비롯한 한국 국악 명인 14인과 요시오까 류우캔 등 일본 전통 음악가 3인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의 전통 예술과 음악을 교류하는 '한일 전통 예술 공연'을 도쿄 신주쿠 게이오 프라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일 양국의 전통 음악 교류를 통해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고자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직접 기획했다. 윤 회장은 도쿄 공연에 직접 참석해 한일 전통 음악 교류의 선봉장으로 나설 예정이다.
공연에 참석하는 김정수, 정재국, 박용호 선생 등 국내 최정상의 국악 명인 14인은 크라운-해태제과의 후원으로 지난 2월에 만들어진 양주풍류악회 회원이다. 이들은 희미해져 가는 우리 선조들의 풍류 얼을 잇고 국악 명인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매년 정월 대보름에 '대보름 명인전'을 여는 등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쿄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1부 세미나와 2부 공연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한일 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전통 음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세미나 강연자로 참석하는 서울대학교 황준연 교수는 '한국 전통 음악의 미'를 주제로 국악의 음악적 깊이와 아름다움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동경예술대학 야마모토 하나꼬 박사가 일본 전통 음악에 대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부 공연은 홍종진 명인의 대금독주 '청성곡'을 시작으로 요시오까 류우캔의 샤쿠하치독주 '학의등지', 이동신(재일교포)의 단소산조, 이춘희 명인의 '경기민요', 토미모토 세이에이의 고토독주 '육단의 조', 곽태규 명인의 피리독주 '상령산'을 연주한다.
공연은 한일 명인과 연주자 전원이 함께 연주하는 '아리랑'과 '도라지타령'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윤영달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 음악은 그 나라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예술로 한국의 정서가 깃든 국악을 통해 새로운 한류의 물결을 일으키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며 "우리 국악과 일본 전통 음악이 소통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며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과도 전통 예술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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