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리비아에 두번째 대표단.."외교갈등 해결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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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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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정보담당 직원의 추방 사건에서 비롯된 한국과 리비아 간의 외교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정보원이 최근 현지에 두 번째로 대표단을 보내 협상을 벌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리비아 신문인 ‘아크바르 리비아’는 지난 13일 “국가정보원 직원의 리비아 추방사건으로  발생한 외교마찰을 논의하기 위해 국정원이 다시 대표단을 리비아에 보냈다”며  “한국은 리비아에게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정원 대표단의 2차 리비아 방문에 대해 최종 논의를 위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리비아 방문을 앞둔 예비회담으로 해석했다.

정부는 이번 협상으로 인해 양국 간 외교마찰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19일 “국정원 대표단이 다시 리비아를 방문해 최근 발생한  외교마찰의 조속한 해소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며 “서로간의 오해가 많이 풀렸고 대체로 해결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리비아 전력청이 대우건설과 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구금된 목사들의 가족 면회와 영사 면담이 성사되는 등 외교마찰이 풀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 대표단은 지난달 20일에도 리비아를 방문해 리비아 정보당국과 협상을  벌인 뒤 귀국했다.

당시 리비아측은 국정원 직원이 리비아의 무기목록 등 군사정보를 수집해 이를 미국과 이스라엘에 넘기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으며, 우리측은 “한국 방위산업체의 수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정보수집  활동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국과 리비아의 외교마찰이 해소국면에 접어들면서 양국의 외교마찰이 불거진 이후 영사업무를 잠정 중단했던 서울의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 직원들도 현지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다음달 9일까지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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