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해양국과 산둥성(山東省) 인민정부, 및 산둥성 해양어업청, 중국 태평양학회는 1회 해양섬경제 포럼을 개최, 발해만을 해저통로로 연결하는 사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발해만 지역을 해저통로로 연결하는 사업에 중국 정부가 향후 2000억 위안(약 34조 5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9일 보도했다.
보하이만 해저통로 연구과제 분과조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산둥성 펑라이(蓬萊)와 랴오닝성(遼寧省) 뤼순(旅順) 사이를 연결해야 한다는 방안을 성 당국에 제안했다.
산둥성과 랴오닝성 정부는 오는 십이오 경제 계획 속에서 둥베이지구(東北)와 환보하이만(環渤海灣) 지구 및 장강삼각주(長江三角洲), 주강삼각주(珠江三角洲) 등 4대 경제 지역을 러시아 동부와 밀접히 연결시켜 발전시키는 방안을 국무원에 보고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992년에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한 루둥대학(魯東大學) 류신화(柳新華) 부교장은 "이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보하이만의 C자형 구조로 인해 지역간 운행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계획은 연결 구간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만약 랴오둥 반도의 뤼순과 산둥성 펑라이가 해저터널로 연결되면 이 지역간 여행시간은 2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
분과조는 이 방안의 추진을 위해서는 2000~3000억 위안(약 43조 2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는 싼샤댐(三峽) 건설비용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이 시행되면 다롄(大連)에서 옌타이(煙臺)간 직선거리는 170km로 줄어들 예정이지만 이전까지는 선박을 통해서는 총 8시간이 소요되고 자동차로는 총 1500여km를 가야하는 거리였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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