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대출규모 30조엔로 확대-산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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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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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최근 엔화 강세에 따른 후속조치로 대출프로그램 규모를 20조엔에서 30조엔으로 확대하고 대출만기 역시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3일 예정된 간 나오토 총리와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총재와의 긴급회동에서 BOJ가 엔화 상승을 막고 기준금리를 낮추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예상치 2.3%에 크게 못미치는 0.4%에 그쳤다. 엔화 가치가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고현상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기업들의 수익 저하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BOJ 간에는 엔고에 대한 미묘한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이날 "환율에 대해 계속해서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주 그는 “과도한 엔화 상승이 일본 경제를 다치게 하고 있다"며 BOJ와 협력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다우존스 뉴스 와이어에 따르면, 지난 17일 익명을 요구한 BOJ의 고위관계자는"BOJ는 엔고가 일본경제에 긴급한 위협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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